[2023겨울방학캠프]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학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023 겨울방학 몰입캠프에 참가한 xxx입니다.

저는 좋은 대학으로의 진학과 성공에 대한 욕심이 누구보다 큽니다.

하지만 저는 공부와 전혀 관련 없고 아무 쓸모없는 것들에 '몰입'해 중학교 1학년까지의 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 보냈습니다.

결국 학기말이 되자 수학과 국어성적은 50점대로 떨어졌고, 의지와 자신감 또한 '50점' 이하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서 공부를 포기한 몇몇의 친구들처럼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는 갈등이 이어졌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어머니의 추천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몰입캠프에 온 첫날은 잡생각이 많이 들고, 평소 기본문제만 풀던 저는 턱없이 어려운 문제들을 보며 이런 걸 왜 풀어야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틀 째에, 제가 처음 받았던 몰입 문제인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180도'를 증명하는 문제를 풀었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학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기존에 몰입하던 것이 있어서 머리속을 오로지 수학으로 채우고,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좀 어려웠습니다.

또한, 저는  캠프에 참가한 다른  학생들보다 선행이 안되어있고, 몰입하는 능력 또한 낮았기 때문에 다들 피타고라스정리나 미적분 같은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분위기 속에서 그보다 낮은 난이도의 문제에도 헤매고 있는 자신이 너무 싫어졌고 그러니 점점 더 문제가 안 풀리고 지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몰입캠프는 수학이라면 질색을 하던 저에게 '수학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된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