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여름캠프]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에 능란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2+3기 몰입 아카데미에 참여한 고등학교 2학년 이** 입니다.

우선 '몰입'이란 단어 자체를 익숙한 언어로 바꿔보자면 완전한 집중이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는 수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을 통해 그 과정을 배웠지만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는 지구력을 기르는 것.

그것이 몰입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강의는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이론적 배경이 궁금했던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2+3기는 절반은 교수님 강의, 남은 절반은 현재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신 선생님들의 강연(과목 또는 학습법)을 들으며, 선생님들의 강연이 2+3기만의 특권으로써 작용합니다.

다른 친구들과 대화해봤을 때 선생님들의 강연이 유익하다는 평이 많았으며 저 또한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한때 학생들과 동일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들으면서 참고할 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처음 몰입 훈련을 시작했을 때는 누구나 그렇듯 집중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도중에 잡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물론 선잠이 아니라 그냥 숙면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마지막 날에도 교수님 강의처럼 문제를 푸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문제를 가지고 기본적으로 몇 시간 동안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지며 그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습니다.

원래도 저는 생각이 많은 편이기에 한 문제를 가지고 기본적으로 1시간 정도는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들 그렇게 생각하는 과정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에 능란해졌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 이라는 나이로 인해 캠프에서처럼 한 문제에 9시간 10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곤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환경을 조성해주는 캠프에 자원한 것도 있었구요.

대신 적어도 2시간 정도는 생각해보며 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밥 진짜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