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몰입아카데미 TRUE STORY

[24여름캠프] 영재가 되는 방법

작성자
woaini51
작성일
2024-08-26 14:30
조회
36
  1. 강의에서 배운 점
‘나는 공부를 싫어한다.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하기 싫다는 충동을 누르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 이것은 내가 몰입캠프를 가기 전에 했던 생각이다. 주변에서 모두가 이렇게 말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나는 공부보다는 내가 현재 즐거운 것이 우선이고, 내 본능이 우선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야생의 동물과도 다름이 없기에 내 나름대로 절제를 하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공부를 그만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운동에는 소질이 아예 없고, 그림도 그럭저럭, 음악도 그럭저럭이라 예체능으로는 소질이 없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뭐냐면, 나는 무조건 공부를 해야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기 싫은 공부를 계속해서 해왔다. 그나마 답이 있는 수학과 과학이라면 모를까, 국어나 사회는 진짜 거들떠도 보기 싫었다. 탐구와 연구는 빠른 도파민을 원하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었다. 이 때문에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가 나오면 30분 정도만 고민하고는 바로 넘겼다. 그 이상 고민하는 것은 너무나도 무리였다. 몰입캠프도 엄마와 거래를 해서 간 것이었다. 평소 하루에 1시간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몰입캠프에서 열심히 한다는 조건으로, 몰입캠프가 끝난 후 3일간 휴대폰을 무제한으로 풀어주기로 약속했다. 이 때문에 나는 몰입캠프에서 굉장히 열심히 문제를 풀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가 나버렸다. 문제를 풀고 희열을 느껴버린 것이다. 몰입의 효과를 절대 믿지 않았다. 애초에 나는 내가 직접 해보거나 겪은 것이 아니면 믿지 않는 성격이었다. 정말로 몰입을 할수록 내가 천재가 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배우지도 않은 미분을 풀었고, 4시간에 걸쳐 한 문제를 고민했으며, 정신이 계속해서 건강해지고 있었다. 당장은 한 분야에 한 달 정도 고도의 몰입을 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몰입캠프에서 배운대로라면 깊은 몰입이 아니더라도 천재까진 아니더라도 영재까진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강의에서 몰입으로 좋은 성과를 낸 사람들의 사례를 많이 들었다. 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그리고 그 생각이 몰입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몰입 실습 체험 후 느낀 점

내 인생 최고로 어렵다고 생각한 문제를 바로 첫날부터 만나버렸다. 인터뷰에서도 말했듯 빗변의 길이를 c로 두고, 직각이 아닌 다른 각의 tan값을 구하는 문제였다. 매우 간단하게 문제에서 준 식과 피타고라스 정리 공식을 연립한 후, 근의 공식을 사용하면 값이 나오는 문제였다. 처음에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처음 주는 워밍업 문제는 각자 수준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로 주겠다고 했기에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알고 있는 닮음비 공식을 활용하여 다른 변의 길이를 구해 tan값을 구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닮음비 공식을 활용해도 계속해서 제자리 걸음일 뿐이었다. 그 문제를 거의 3일에 걸쳐서 4시간 정도 고민했는데, 거의 마지막에는 확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문제를 구겨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어차피 안되는 거, 맨 처음에 생각했던 거 한번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근의 공식을 사용했고, 그 결과 답이 맞았다. 정말 어이없었고, 그러나 그 이후 느껴지는 희열에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그 후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비누메리아의 인구 수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부족이 두 개가 있고, 두 부족 모두 10보다 작은 진법을 사용하는데, 한 부족이 다른 부족보다 10만큼 큰 진법을 사용한다고 했다. 처음에 나는 이 두 조건이 너무나도 모순적이어서 혹시 진법 중에 음수 진법이 있는가 싶어서 있지도 않은 음수 진법을 사용해봤다. 그러나 답이 총 3개가 나왔고, 굉장히 절망적이었다. 게임의 퀘스트를 하나하나 풀어가듯, 하나를 겨우 풀어냈더니 다른 것이 안 풀리는 굉장히 짜증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10이라는 수는 10진법을 사용하는 우리에게나 말 그대로 10이지, 다른 진법을 사용한다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갰다는 생각을 했다. 그 결과 답을 얻어냈다. 그 다음 문제들도 몰입을 하니 풀렸고, 지금은 그때 풀지 못했던 5차방정식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를 풀고 있다. 여전히 풀리지 않지만, 계속 고민하다보면 풀릴거라는 어렴풋한 확신이 있다. 문제를 풀면서 느낀 희열을 수학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 향후 몰입 실천 계획

매일 학교와 두 개 정도의 학원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날을 잡고 하루에 한 과목을 주구장창 공부하기는 사실 어렵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적어도 한 과목을 3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면 몰입을 잘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요일 오전에는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인 9시에 일어나서, 10시부터 점심을 먹기 전까지 국어 공부를 할 생각이다. 그 후엔 점심을 먹고, 다른 일정이 있는 5시 반 전까지 학원 숙제나 개인 공부를 하고, 일정 후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독서를 할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대체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야 하고, 또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시리즈 작품일 경우 다른 것은 생각도 안하고 그것만 읽게 되어서 웬만하면 에세이나 비문학 작품을 읽어보려고 한다.

또한, 시험 기간에 몰입의 힘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앞서 말했듯 내가 재밌는게 우선이다. 이 때문에 지난 기말고사에서 벼락치기를 했고, 이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해 역대 최하 등수가 나왔다. 이것으로 벼락치기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시험 1달 전부터 얕은 몰입을 활용해서 다시 원래 등수를 찾아보려고 한다.

소설 읽기에 몰입하는 건 참 쉬운데 공부는 아직 어렵다. 공부가 소설만큼 재밌어지는 그날까지 배운대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겨울 방학에도 캠프에 참가하여 일상에서 약해진 나의 몰입력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려고 한다.



1기 참가자 중학교 2학년 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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