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몰입아카데미 TRUE STORY
[24여름캠프] 영재가 되는 방법
작성자
woaini51
작성일
2024-08-26 14:30
조회
36
- 강의에서 배운 점
2. 몰입 실습 체험 후 느낀 점
내 인생 최고로 어렵다고 생각한 문제를 바로 첫날부터 만나버렸다. 인터뷰에서도 말했듯 빗변의 길이를 c로 두고, 직각이 아닌 다른 각의 tan값을 구하는 문제였다. 매우 간단하게 문제에서 준 식과 피타고라스 정리 공식을 연립한 후, 근의 공식을 사용하면 값이 나오는 문제였다. 처음에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처음 주는 워밍업 문제는 각자 수준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로 주겠다고 했기에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알고 있는 닮음비 공식을 활용하여 다른 변의 길이를 구해 tan값을 구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닮음비 공식을 활용해도 계속해서 제자리 걸음일 뿐이었다. 그 문제를 거의 3일에 걸쳐서 4시간 정도 고민했는데, 거의 마지막에는 확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문제를 구겨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어차피 안되는 거, 맨 처음에 생각했던 거 한번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근의 공식을 사용했고, 그 결과 답이 맞았다. 정말 어이없었고, 그러나 그 이후 느껴지는 희열에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그 후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비누메리아의 인구 수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부족이 두 개가 있고, 두 부족 모두 10보다 작은 진법을 사용하는데, 한 부족이 다른 부족보다 10만큼 큰 진법을 사용한다고 했다. 처음에 나는 이 두 조건이 너무나도 모순적이어서 혹시 진법 중에 음수 진법이 있는가 싶어서 있지도 않은 음수 진법을 사용해봤다. 그러나 답이 총 3개가 나왔고, 굉장히 절망적이었다. 게임의 퀘스트를 하나하나 풀어가듯, 하나를 겨우 풀어냈더니 다른 것이 안 풀리는 굉장히 짜증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10이라는 수는 10진법을 사용하는 우리에게나 말 그대로 10이지, 다른 진법을 사용한다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갰다는 생각을 했다. 그 결과 답을 얻어냈다. 그 다음 문제들도 몰입을 하니 풀렸고, 지금은 그때 풀지 못했던 5차방정식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를 풀고 있다. 여전히 풀리지 않지만, 계속 고민하다보면 풀릴거라는 어렴풋한 확신이 있다. 문제를 풀면서 느낀 희열을 수학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 향후 몰입 실천 계획
매일 학교와 두 개 정도의 학원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날을 잡고 하루에 한 과목을 주구장창 공부하기는 사실 어렵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적어도 한 과목을 3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면 몰입을 잘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요일 오전에는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인 9시에 일어나서, 10시부터 점심을 먹기 전까지 국어 공부를 할 생각이다. 그 후엔 점심을 먹고, 다른 일정이 있는 5시 반 전까지 학원 숙제나 개인 공부를 하고, 일정 후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독서를 할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대체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야 하고, 또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시리즈 작품일 경우 다른 것은 생각도 안하고 그것만 읽게 되어서 웬만하면 에세이나 비문학 작품을 읽어보려고 한다.
또한, 시험 기간에 몰입의 힘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앞서 말했듯 내가 재밌는게 우선이다. 이 때문에 지난 기말고사에서 벼락치기를 했고, 이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해 역대 최하 등수가 나왔다. 이것으로 벼락치기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시험 1달 전부터 얕은 몰입을 활용해서 다시 원래 등수를 찾아보려고 한다.
소설 읽기에 몰입하는 건 참 쉬운데 공부는 아직 어렵다. 공부가 소설만큼 재밌어지는 그날까지 배운대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겨울 방학에도 캠프에 참가하여 일상에서 약해진 나의 몰입력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려고 한다.
1기 참가자 중학교 2학년 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