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몰입아카데미 TRUE STORY
[24여름캠프] 15시간 고민한 문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성자
woaini51
작성일
2024-08-26 17:44
조회
32
저는 엄마께서 처음 말씀해주셔서 몰입 캠프에 대해 알게 됐어요. 저는 ADHD도 있고 집중하는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어서 처음에 몰입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조금 생소했습니다. 그때는 '몰입'이라는 조금 무거운(?) 주제 때문에 가기가 조금 꺼려졌던것 같아요. 그런데 학교에서 시험도 보고 공부도 어려워지다보니 뭔가 이제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1일차
첫날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연이 끝난 뒤 바로 몰입을 시작했는데 문제들이 생각보다 정말 어려웠어요 평소에는 조금 막히는 문제가 나오면 책을 덮어버리거나 선생님들께 풀이를 물어봤는데 캠프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라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몰입한뒤 먹는 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2일차
이날이 가장 힘든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젯밤 침대도 편안했고 아침식사는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강연 후부터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가 좀 풀렸지만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더니 결국 그날은 한두 문제밖에 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녁 시간에 있었던 운동 덕분에 하루 마무리는 잘 했습니다.
3일차
이날부터 몰입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제 자기전 문제 생각을 해서 그런지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몰입이 시작된 것이었군요. 역시나 맛있게 아침을 먹고 강을 들은 후 몰입을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결국 그날 처음 주신 기본 10문제를 해결하고 추가 문제를 받았습니다. 정사각형 내에서 특정 각도로 뻗어나가며 변에 닿을때마다 꺾이는 직선이 꼭짓점에 다다를 때 그 직선의 길이를 구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처음 봤을때는 이게 뭐지??' 하는 생각만 들며 포기하고 싶었지만 식사를 하면서까지 생각해보니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다시 교실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하자 문제가 풀리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 순간 이게 교수님이 말씀하신 몰입임을 깨달았습니다.
4일차
이날부터는 기분의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식사와 운동하는 시간 빼고는 거의 전부를 문제를 어떻게 풀지를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제 같이 문제를 논의하고(규정상은 안되지만) 같이 운동을 할 친구들도 생겨서 기분은 점점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운동까지 더 열심히 하니 몰입의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 점점 문제를 푸는데 재미가 들리고 있습니다.
5일차
내일이면 벌써 캠프가 끝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문제 푸는것이 지루하고 졸려서 그만하고 싶어 했던 것이 바로 어제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다는게 신기했습니다..
물론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에서 직각으로 그은 선분의 성질을 증명해내는 문제가 어렵기는 했지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외심을 이용한 방법이 아닌 탄젠트와 코사인, 사인을 이용한 나만의 방법으로 풀었을 때는 15시간동안 고민한 문제여서 그런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6일차
이날은 어째서인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당일이라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어제 직각삼각형 문제를 푼 후 이등변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하는 문제를 받았는데 제 생각만큼 쉽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었는지 고민을 아무리 해봐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캠프를 수료할 때까지도 풀지 못했습니다. 살짝 아쉬웠지만 그때는 캠프가 끝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제 몰입캠프가 마무리됐습니다.
소감
처음에는 집중도 어렵고 공부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났습니다. 그런데 계속 몰입 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을 듣고 실제로 하다 보니 점점 몰입이 되면서 모르겠던 문제들이 풀렸습니다. 캠프에서는 짧은 시간동안의 몰입만 했는데도 모르겠던 문제들이 풀렸는데 혹시 내가 밖에서도 이렇게 한다면 얼마나 효과적일지가 궁금해졌다.
아직 캠프에서 한 몰입을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 같지만 어려운 문제가 나올때마다 남의 도움 없이 몰입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몰입을 실천해봐야겠다.(3기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