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여름캠프]중2, 20시간 몰입하여 미분식 증명 성공! 나의 한계점을 뛰어넘은 기분:)

안녕하세요 중2 강XX입니다. 이번 여름방학 캠프로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간 것 같습니다. 여기 오기 전까지 저는 학교와 학원에서 나누어지는 성적이라는 틀에 너무 오래 들어 가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캠프에서는 그동안 했던 공부와는 다른 기분을 느꼈습니다. 매번 풀이 방법을 듣고 그 방법과 똑같이 풀다가 못 풀 것 같은 문제는 몇분 지나지 않아 포기하고 선생님께 질문하고 하는 방식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저는 항상 이런식으로 수업을 하다보니 언젠가부터는 '아, 나는 여기가 최대구나, 내가 내힘으로 풀 수있는 문제의 한계는 여기까지구나' 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도 아무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며 지낸 듯 합니다. 하지만 캠프에 와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여기에서는 문제를 푸는데 2시간, 8시간이 걸려도 계속 생각해보라며 다독여 주셨습니다. 또한 문제를 푼다는 기분이 아니였습니다. 여느 학교처럼, 학원처럼 풀이를 듣는게 아닌 푸는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전혀 새로운 문제를 받고 풀어나갔습니다.문제를 푸는게 아닌 하나하나 알아가는 느낌이였습니다. 문제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다 결국 그게 어떤 문제인지 알아내 그 답을 맞출때의 성취감은 정말 그 어느것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제 주변 모든 친구들은 아무도 이 성취감을 알지 못할 것 입니다.

제가 푼 문제는 무게중심, 원의 중심각이 원주각의 2배임 증명, 미분 등이 있고 가장 기억에 남는 풀이는 역시 미분이였습니다.. 접선의 기울기를 구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값을 구하려고 계속 접근해 보니 결국은 이 수가 나오겠구나 하며 문제를 풀어내고 맞았다고 했을 때는 문제를 풀기 시작하고 20시간이 흐른 후 였습니다. 이 문제를 풀어낸 뒤에는 항상 학원과 학교에서 느꼈던 제 최대, 한계 점을 모두 뛰어넘는 기분이였습니다. 처음 이 문제를 받았을때는 이 캠프가 끝나기 전에 과연 풀 수 있을까 했지만 결국 풀어냈을 때 한계라는 건 정해진게 아니라 공부하는 환경이 만들어 낸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마음껏 생각할 수 있는 환경과 그 문제만을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니 문제 풀기가 더욱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캠프를 끝내고 나와 학원에서 수업을 할 때 이곳에서 이미 풀어본 무게중심을 배웠습니다. 그 반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오늘 처음 보고 선생님께 배우는 건데, 저는 제 힘으로 이미 이 문제의 풀이 방법을 찾아내고 풀어봤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하며 혼자 문제를 풀어보고 풀이법을 찾아보며 선생님의 풀이와 다른 점이 있나 확인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제게 몰입을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다음 2학기 기말고사에 100점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내가 시험공부를 하며 스스로 후회하지 않기를 목표로, 공부가 마냥 힘들고 괴롭다고 느끼지 않도록 몰입을 하며 즐겁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번 캠프를하며 공부는 평생 재미 없을꺼야 라고 단언하던 제가 처음으로 성취감이 아니라도 문제를 알아가며 풀어가는 그 과정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제게 많은 성장과 변화에 도움을 주신 교수님과 다른 모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뵙고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늦게 제출해 정말 죄송하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