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여름캠프] 초6, 20시간동안 피타고라스정리 증명!

안녕하세요. 몰입 캠프에서 2~3기를 보내며 성장한 류XXXX입니다. 몰입캠프에 오기 전, 수학 문제를 그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빨리, 많이’ 풀어야 성장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을 재서 문제를 10~20분만에 풀면 빨리 풀지 않았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몰입캠프에서 제 생각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빠른 시간에 풀기보다는 천천히, 끊임없이 생각, 도전하며 끝내 답을 얻어내 얻은 성취감이 문제 20개 풀었을 때와의 성취감과 맞먹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걸 진작에 알았으면…’ 이라고 생각하며 과거의 ‘나’ 가 좀 바보 같았습니다.

문제를 긴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고민하고 생각하며 마침내 답을 찾아내는 몰입이란 정말로 신기한 것 같습니다. 몰입의 효과를 처음 맛봤던 순간은 ‘피타고라스의 정리 증명’ 을 풀 때였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증명이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직각삼각형의 변 a의 길이의 제곱과 변 b의 제곱의 합이 다른 변 c의 제곱이 된다는 이 공식(a2+b2=c2) 을 말 그대로 증명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20시간 이상 생각해 다음 방법으로 풀었습니다: 같은 넓이의 (a+b) x (a+b) 큰정사각형 2개를 나란히 붙여놓고 1개에는 , c2 정사각형을, 다른 한개에는 a2과 b2 정사각형을 놓고 각각 큰정사각형 안 주변에 똑같은 크기의 직각삼각형을 4개씩 없애면 c2과 a2+b2만 남게 되므로 a2+b2=c2이 설립된다.

이 문제를 드디어 풀었을 때는 ‘힘들었다…’가 아니라 ‘즐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 였습니다.
앞으로가 더 즐겁고 용기가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번 최우수 학생으로 선정된 것이 제 노력과 나 자신을 믿어준 것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제 잠재력, 창의력, 능력으로 어떤 어려운 문제도 몰입이란 칼로 싸워서 이기고 싶어졌습니다. 답은 베끼는 것이 아닌 채점용으로만, 해설지는 그냥 무시하고 제가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몰입하고 싶습니다.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황농문 교수님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