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인터뷰
MOLIP HISTORY
[2024-041]2024여름방학몰입캠프인터뷰 고2 신** 몰입을 통해 만난 수학의 새로운 가능성
작성자
molip
작성일
2024-08-29 16:12
조회
270
00:00:06,000 --> 00:00:09,000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5
00:00:09,000 --> 00:00:12,000
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6
00:00:12,000 --> 00:00:18,000
캠프 오기 전에 수학문제 풀 때 한 문제 가지고 가장 오래 생각할 시간이 얼마나 돼요?
7
00:00:18,000 --> 00:00:20,000
3시간 정도 돼요.
8
00:00:20,000 --> 00:00:24,000
평소에도 안 풀리면 3시간까지 생각하나요?
9
00:00:24,000 --> 00:00:26,000
네.
10
00:00:26,000 --> 00:00:29,000
언제부터 그렇게 공부를 하셨어요?
11
00:00:29,000 --> 00:00:33,000
제가 원래는 그렇게 하진 않았는데
12
00:00:33,000 --> 00:00:36,000
인강 정승재 선생님이라고 계시거든요.
13
00:00:36,000 --> 00:00:37,000
네.
14
00:00:37,000 --> 00:00:40,000
그분이 좀 그렇게 오래 생각하는…
15
00:00:40,000 --> 00:00:42,000
그걸 강조하시죠.
16
00:00:42,000 --> 00:00:44,000
황동문 교수님 말씀도 하시면서.
17
00:00:44,000 --> 00:00:45,000
네, 맞아요.
18
00:00:45,000 --> 00:00:50,000
그분 강의 듣고 그렇게 오래 하도록 하게 됐어요?
19
00:00:50,000 --> 00:00:52,000
네.
20
00:00:52,000 --> 00:00:57,000
그러면 이번 캠프에 와서 한 문제로 가장 오래 생각할 시간이 얼마나 돼요?
21
00:00:57,000 --> 00:01:03,000
잠자는 시간 제외하면 이어서 한 6시간 정도 생각하고.
22
00:01:03,000 --> 00:01:06,000
그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 설명 한번 해주실래요?
23
00:01:06,000 --> 00:01:16,000
그 문제가 X1, X2, X3, X4를 다른 식으로 변형돼서 나왔는데
24
00:01:16,000 --> 00:01:25,000
그 X1, X2, X3, X4의 고배 최소값을 주어진 식을 가지고 변형해서 구하는 문제였어요.
25
00:01:25,000 --> 00:01:29,000
그 문제 배우셨나요?
26
00:01:29,000 --> 00:01:30,000
아니요. 처음.
27
00:01:30,000 --> 00:01:32,000
처음 접했나요?
28
00:01:32,000 --> 00:01:33,000
네.
29
00:01:33,000 --> 00:01:36,000
기존에 풀어봤던 문제의 기억도 없고?
30
00:01:36,000 --> 00:01:38,000
네. 완전히 처음.
31
00:01:38,000 --> 00:01:41,000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어떠셨어요?
32
00:01:41,000 --> 00:01:44,000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33
00:01:44,000 --> 00:01:45,000
그랬어요?
34
00:01:45,000 --> 00:01:48,000
방법도 하나도 안 보이고.
35
00:01:48,000 --> 00:01:53,000
몇 시간 만에 방향이 잡혔어요?
36
00:01:54,000 --> 00:02:00,000
사실 이것저것 해보면서 풀기 한 30분 전부터.
37
00:02:00,000 --> 00:02:01,000
10마리가 잡혔어요?
38
00:02:01,000 --> 00:02:03,000
네. 계속 안 보이다가.
39
00:02:03,000 --> 00:02:05,000
안 보이다가.
40
00:02:05,000 --> 00:02:09,000
6시간 어떻게 견디셨어요?
41
00:02:09,000 --> 00:02:12,000
근데 아이디어는 참 많이 나왔거든요.
42
00:02:12,000 --> 00:02:23,000
그걸 하면서 저 스스로 풀고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는 걸 스스로 발견할 때 많이 힘들었는데
43
00:02:23,000 --> 00:02:31,000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고 또 이것도 아니네 하면서 하니까 재밌었어요.
44
00:02:31,000 --> 00:02:35,000
6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잘 몰라나요?
45
00:02:35,000 --> 00:02:37,000
그러진 않고.
46
00:02:37,000 --> 00:02:40,000
풀고 나서 기분은 어떠셨어요?
47
00:02:40,000 --> 00:02:42,000
정말 너무 뿌듯했어요.
48
00:02:42,000 --> 00:02:46,000
처음에 정말 웃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49
00:02:46,000 --> 00:02:51,000
약간 마지막에 어쩌다가 이게 딱 보인 거거든요.
50
00:02:51,000 --> 00:02:56,000
그래서 이걸 왜 못 봤지?
51
00:02:56,000 --> 00:03:06,000
왜 안 풀리다가 계속 6시간, 그러니까 5시간 반 동안은 호수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52
00:03:06,000 --> 00:03:14,000
왜 5시간 반 동안은 생각이 안 나다가 어느 순간 그게 번뜩이었을까요?
53
00:03:14,000 --> 00:03:16,000
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54
00:03:16,000 --> 00:03:20,000
몰입의 관점에서 좀 설명을 한번 해봐요.
55
00:03:20,000 --> 00:03:29,000
이게 몰입의 관점에서 보면 그게 다 계속 생각하면서 그게 중요하다고 인식이 되면
56
00:03:29,000 --> 00:03:32,000
그 시냅스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57
00:03:32,000 --> 00:03:37,000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게 연결이 되어서.
58
00:03:37,000 --> 00:03:40,000
그래요. 바로 그거예요.
59
00:03:40,000 --> 00:03:48,000
5시간 반 전이나 5시간 반 이후나 내 머리가 가지고 있는 뇌는 똑같았어요.
60
00:03:48,000 --> 00:03:52,000
이미 5시간 반 전에도 가지고 있었어요, 그 능력을.
61
00:03:52,000 --> 00:04:03,000
다만 몰입이 안 돼서 그게 내가 풀려고 하는 문제와 내 장기 기억에 있는 것들끼리 연결이 안 돼 있는 상태예요.
62
00:04:03,000 --> 00:04:09,000
5시간 반 동안 계속 생각을 해주니까 개 시냅스가 활성화가 된 거예요.
63
00:04:09,000 --> 00:04:17,000
활성화가 되면서 5시간 반 만에 개가 이거다라고 의식의 생각의 무대와
64
00:04:17,000 --> 00:04:23,000
그 장기 기억과 합성이 되면서 그걸 풀어낸 거예요.
65
00:04:23,000 --> 00:04:28,000
나한테 그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66
00:04:28,000 --> 00:04:31,000
그렇게 생각하나요?
67
00:04:31,000 --> 00:04:33,000
네, 그런 거예요.
68
00:04:33,000 --> 00:04:38,000
그래서 오래 생각하면 그 문제가 풀린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69
00:04:38,000 --> 00:04:41,000
아주 좋은 경험을 하신 거예요.
70
00:04:41,000 --> 00:04:49,000
5시간 반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는데 한 5시간 반 이후에 그게 실마리가 보였더라.
71
00:04:49,000 --> 00:04:57,000
이것은 나한테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니까 아무리 어려운 것도 이 방법대로 해나가면 된다라는 걸 깨달았을 거예요.
72
00:04:57,000 --> 00:04:59,000
그렇게 생각하나요?
73
00:04:59,000 --> 00:05:00,000
네.
74
00:05:00,000 --> 00:05:02,000
풀고 나서 기분은 어떠셨어요?
75
00:05:02,000 --> 00:05:05,000
풀고 나서 기분은 날라갈 것 같았나요?
76
00:05:05,000 --> 00:05:06,000
네.
77
00:05:07,000 --> 00:05:13,000
1일차부터 지금까지 기분이 어떻게 변했는지 좀 설명해 주세요.
78
00:05:13,000 --> 00:05:25,000
사실 오기 전부터 수학은 되게 좋아했었어서 왔을 때 첫날에도 사실 첫날에는 문제가 좀 평이 했었거든요.
79
00:05:25,000 --> 00:05:31,000
그래서 슥슥 풀었는데 이제 어느 순간부터 어려운 문제를 주시더라고요.
80
00:05:31,000 --> 00:05:40,000
그 순간을 좀 기준점으로 생각을 하면 그때부터는 계속 이런 문제만 풀어야 되는 건가, 지금부터?
81
00:05:40,000 --> 00:05:52,000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이제 계속 풀고 하다 보니까 또 어려운 문제가 안 나오고 만약에 쉬운 문제가 나오게 됐을 때 아쉽고 그렇더라고요.
82
00:05:52,000 --> 00:05:54,000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83
00:05:54,000 --> 00:05:57,000
이제 어려운 문제를 더 찾게 되는…
84
00:05:58,000 --> 00:06:03,000
왜 어려운 문제를 찾게 된다고 생각이 들까요?
85
00:06:03,000 --> 00:06:07,000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때 더 희열을 느끼니까.
86
00:06:07,000 --> 00:06:10,000
도파민이 나오는 그 즐거움을 아는 거예요.
87
00:06:10,000 --> 00:06:12,000
그래서 그걸 계속 찾게 되는 거예요.
88
00:06:12,000 --> 00:06:16,000
그래서 어려운 문제도 두렵지가 않는 거죠.
89
00:06:16,000 --> 00:06:27,000
과거의 훈련을 스스로 그렇게 해온 것이 이번에 굉장히 이론적 배경을 갖는 거예요.
90
00:06:27,000 --> 00:06:35,000
그래서 되게 앞으로 더 탄탄한 공부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계속 그렇게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91
00:06:35,000 --> 00:06:38,000
몰입캠프의 좋은 점 한번 설명해 주실래요?
92
00:06:38,000 --> 00:06:42,000
저는 강연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93
00:06:42,000 --> 00:06:45,000
기억나는 강연 내용 한번 얘기해 보실래요?
94
00:06:45,000 --> 00:06:53,000
그 내용 중에 이 미지의 문제를 상고하는 거랑 연구랑 되게 유사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95
00:06:53,000 --> 00:06:56,000
그게 정말 인상 깊었어요.
96
00:06:56,000 --> 00:07:05,000
그 연구라는 거랑 사실 문제를 풀다가 안 풀리면 되게 답답하고 그런 마음도 드는데
97
00:07:05,000 --> 00:07:10,000
왜 내가 이걸 못 풀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걸 연구라고 생각을 하면
98
00:07:10,000 --> 00:07:12,000
되게 의미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99
00:07:12,000 --> 00:07:14,000
바뀌죠.
100
00:07:14,000 --> 00:07:17,000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101
00:07:17,000 --> 00:07:24,000
수학 문제 한 문제 한 문제를 다 내가 연구한다고 생각하시면 금방 풀려요.
102
00:07:24,000 --> 00:07:27,000
되게 오래 걸릴 것 같은데 금방 풀려요.
103
00:07:27,000 --> 00:07:30,000
그 방법, 좋은 방법 배우신 거예요.
104
00:07:30,000 --> 00:07:35,000
한 문제 한 문제 연구해서 사회에 나와서 그게 엄청난 힘을 발휘하실 거예요.
105
00:07:35,000 --> 00:07:37,000
그렇게 공부한 게.
106
00:07:37,000 --> 00:07:41,000
머리캠프에서 내가 이런 점을 배우고 간다.
107
00:07:41,000 --> 00:07:44,000
그거 좀 얘기해 주세요. 어떤 점을 배웠는지.
108
00:07:47,000 --> 00:07:54,000
제가 제일 크게 배운 건 꾸준히 끈기? 끈기 배운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109
00:07:55,000 --> 00:07:59,000
계속 끝까지 하면 문제를 풀린다.
110
00:07:59,000 --> 00:08:03,000
내 머리도 그런 정도의 가치가 있다. 이런 거 느껴졌나요?
111
00:08:05,000 --> 00:08:07,000
그걸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112
00:08:07,000 --> 00:08:12,000
공부 이후에 집에 돌아가셔서 몰입을 적용해서 어떻게 공부하실 생각인가요?
113
00:08:15,000 --> 00:08:18,000
선생님이 강연 중에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114
00:08:18,000 --> 00:08:23,000
한 번에 여러 과목을 공부하지 말라고 언급을 하셨거든요.
115
00:08:23,000 --> 00:08:26,000
그게 되게 의미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116
00:08:26,000 --> 00:08:33,000
그래서 공부할 때 한 과목에 집중적으로 몰입을 하고.
117
00:08:33,000 --> 00:08:40,000
왜 한 과목을, 여러 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하면 어려울까요?
118
00:08:40,000 --> 00:08:41,000
그 이유가 뭘까요?
119
00:08:43,000 --> 00:08:47,000
한 번에 한 가지에 몰입하는 게 중요해서 그런 것 같아요.
120
00:08:49,000 --> 00:08:57,000
몰입도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 관련된 몰입도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121
00:08:58,000 --> 00:09:01,000
유지를 계속해가면 아주 쉽게 갈 수 있거든요.
122
00:09:01,000 --> 00:09:03,000
몰입도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123
00:09:04,000 --> 00:09:09,000
그런데 과목을 바꾸면 기존의 몰입도 올라가 있는 것이 다 없어지고요.
124
00:09:10,000 --> 00:09:14,000
새로운 과목에 관련된 몰입도를 또 올려야 되는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125
00:09:15,000 --> 00:09:17,000
올리는 과정에서는 힘이 드는 거죠.
126
00:09:18,000 --> 00:09:20,000
올리고 나서는 되는데.
127
00:09:20,000 --> 00:09:26,000
그러니까 매번 이 몰입도를 다시 올렸다가 조금 내가 써먹고
128
00:09:26,000 --> 00:09:31,000
잘 될 만하면 또 다른 거로 바꾸고 또 써먹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니까
129
00:09:32,000 --> 00:09:34,000
재미도 없고 효율도 안 오르고요.
130
00:09:35,000 --> 00:09:39,000
한 과목 몰입도 한 번 올려놓고 그 상태로 쭉 여러 시간을 하면
131
00:09:40,000 --> 00:09:42,000
확 효과가 나타나요.
132
00:09:43,000 --> 00:09:46,000
그래서 그렇게 계속 가서 공부하시면
133
00:09:47,000 --> 00:09:50,000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34
00:09:51,000 --> 00:09:53,000
아주 캠프 오기 잘하셨고요.
135
00:09:53,000 --> 00:09:55,000
인터뷰 아주 잘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