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인터뷰
MOLIP HISTORY
[2024-088]2024여름방학몰입캠프인터뷰 중3 김** 끈질긴 탐구: 4시간 30분의 문제 해결 여정
작성자
molip
작성일
2024-09-04 10:10
조회
199
3
00:00:03,960 --> 00:00:06,260
캠프 오기 전에 수학문제 풀 때
4
00:00:06,260 --> 00:00:09,740
한 문제 가지고 가장 오래 생각한 시간이 얼마나 돼요?
5
00:00:09,740 --> 00:00:12,980
가장 오래 생각한 건 3시간 정도 되가지고
6
00:00:12,980 --> 00:00:17,740
평상시에는 안 풀리면 몇 분까지는 생각을 해요?
7
00:00:17,740 --> 00:00:21,320
10분 20분 생각하고 그냥 답지를 받는 것 같아요
8
00:00:21,320 --> 00:00:23,320
답지를 받다 그러면 돼
9
00:00:23,320 --> 00:00:25,420
그러면 이번 캠프에 와서
10
00:00:25,420 --> 00:00:28,420
한 문제로 가장 오래 생각한 시간은 얼마나 돼요?
11
00:00:28,420 --> 00:00:29,720
4시간 30분
12
00:00:29,720 --> 00:00:31,480
4시간 30분
13
00:00:31,480 --> 00:00:33,420
굉장히 오래 푸셨네요
14
00:00:33,420 --> 00:00:36,760
그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 설명 좀 해 주실래요?
15
00:00:36,760 --> 00:00:40,720
0부터 2005까지의 수중에서
16
00:00:40,720 --> 00:00:45,660
짝수가 나올 확률을 보았는 문제가 있거든요
17
00:00:45,660 --> 00:00:49,940
그 문제 처음 받았을 때 느낌 어떠셨어요?
18
00:00:49,940 --> 00:00:51,900
살짝 풀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19
00:00:51,900 --> 00:00:53,800
못 풀 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20
00:00:53,800 --> 00:00:55,340
그런 느낌이었어요?
21
00:00:55,340 --> 00:00:59,940
도전해봐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었던가 보죠?
22
00:00:59,940 --> 00:01:03,500
그 풀이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어떤 거예요?
23
00:01:03,500 --> 00:01:07,920
그거를 확률로 풀면 쉽게 풀리는 문제였는데
24
00:01:07,920 --> 00:01:11,520
제가 경우의 수를 모두 구해서 이걸 구하려 했기 때문에
25
00:01:11,520 --> 00:01:14,680
숫자가 너무 커진 바람에
26
00:01:14,680 --> 00:01:16,720
이게 너무 복잡해져서
27
00:01:16,720 --> 00:01:19,020
그것 때문에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28
00:01:19,020 --> 00:01:21,460
나중에는 다 나열한 것보다
29
00:01:21,480 --> 00:01:25,580
확률로 풀면 되겠다 이런 느낌이 마지막에 들었나요?
30
00:01:25,580 --> 00:01:30,760
그게 어느 순간쯤 가서 들었어요? 4시간 30분 중에
31
00:01:30,760 --> 00:01:33,360
거의 제일 후반?
32
00:01:33,360 --> 00:01:36,700
후반, 거의 풀리기 직전에
33
00:01:36,700 --> 00:01:40,700
그러면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어요
34
00:01:40,700 --> 00:01:45,300
내 머리가 4시간 30분 이전에는
35
00:01:45,300 --> 00:01:47,440
그게 잘 안 풀렸어요 4시간 30분까지는
36
00:01:47,440 --> 00:01:49,140
계속 안 풀렸어요
37
00:01:49,160 --> 00:01:51,600
그러다가 막판에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고
38
00:01:51,600 --> 00:01:54,800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온 거예요
39
00:01:54,800 --> 00:01:58,000
이 4시간 반, 이 사이에
40
00:01:58,000 --> 00:02:01,040
내 머리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41
00:02:01,040 --> 00:02:04,980
한번 그냥 생각나는 대로
42
00:02:04,980 --> 00:02:06,440
머리에
43
00:02:06,440 --> 00:02:09,480
머리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44
00:02:14,480 --> 00:02:17,860
실제 변화는 있었거든요
45
00:02:17,880 --> 00:02:23,380
이게 계속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까
46
00:02:23,380 --> 00:02:25,620
문제를 생각하다 보니까
47
00:02:25,620 --> 00:02:28,620
뭐 문제를 풀다가 선잠도 자고 그러잖아요
48
00:02:28,620 --> 00:02:30,220
그럼 그 사이에 이제
49
00:02:30,220 --> 00:02:32,560
무의식적으로 나온 게 아닌가
50
00:02:32,560 --> 00:02:34,160
맞아요, 맞아요
51
00:02:34,160 --> 00:02:36,700
그러니까 내가 의식을 하는
52
00:02:36,700 --> 00:02:40,040
그 문제와 관련된 의식을 하는
53
00:02:40,040 --> 00:02:44,000
그 내용에 관련된 장기 기억들이
54
00:02:44,000 --> 00:02:45,680
활성화가 된 거예요
55
00:02:45,680 --> 00:02:47,280
4시간 반 동안
56
00:02:47,300 --> 00:02:49,400
계속 활성화되면서
57
00:02:49,400 --> 00:02:52,440
4시간 반째 그 활성화, 발화가 일어나면서
58
00:02:52,440 --> 00:02:55,600
아 이거겠다라고 생각이 든대
59
00:02:55,600 --> 00:02:58,540
4시간 반 동안
60
00:02:58,540 --> 00:03:00,440
수고한 게
61
00:03:00,440 --> 00:03:02,720
혼된 시간이었을까요?
62
00:03:02,720 --> 00:03:04,680
딱히 막 그런 생각을 안 들어요
63
00:03:04,680 --> 00:03:06,320
그런 시간은 안 들죠
64
00:03:06,320 --> 00:03:07,880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65
00:03:07,880 --> 00:03:10,920
그 문제가 풀렸던 거니까
66
00:03:10,920 --> 00:03:13,760
다 풀고 나서 기분은 어떠셨어요?
67
00:03:13,780 --> 00:03:18,680
뭔가 막힌 부분이 풀린 느낌
68
00:03:18,680 --> 00:03:19,920
기분은 좀 좋았나요?
69
00:03:19,920 --> 00:03:21,620
좋았죠
70
00:03:21,620 --> 00:03:25,220
내가 풀어놨다는 자신감 같은 것도 좀 들던가요?
71
00:03:25,220 --> 00:03:27,020
그래요
72
00:03:27,020 --> 00:03:29,700
그럼 1일차부터 지금까지
73
00:03:29,700 --> 00:03:32,700
기분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설명해 주실래요?
74
00:03:32,700 --> 00:03:38,060
처음 올 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와가지고 있었는데
75
00:03:38,060 --> 00:03:40,840
어제인가 그저께부터 그냥 살짝 뭔가
76
00:03:40,840 --> 00:03:43,700
가기 아쉽다 이런 느낌이 좀
77
00:03:43,780 --> 00:03:45,060
그런 느낌이 들어요
78
00:03:45,060 --> 00:03:48,120
지금 문제 푸는 거 부담스럽지 않나요?
79
00:03:48,120 --> 00:03:52,460
그냥 앉아서 보기만 하는 게 딱히 부담이 되진 않는 것 같아요
80
00:03:52,460 --> 00:03:53,520
그렇죠
81
00:03:53,520 --> 00:03:56,660
하루 종일 문제만 풀고 있는데
82
00:03:56,660 --> 00:03:58,660
자신이 놀랍지 않나요?
83
00:03:58,660 --> 00:04:00,660
그쵸?
84
00:04:00,660 --> 00:04:04,340
몰입캠프의 좋은 점 설명해 주실래요?
85
00:04:04,340 --> 00:04:08,340
일단은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
86
00:04:08,340 --> 00:04:12,480
저희를 잘 봐주시고
87
00:04:12,480 --> 00:04:15,200
의자도 편하고요
88
00:04:15,200 --> 00:04:17,640
밥도 맛있고
89
00:04:17,640 --> 00:04:18,480
다 좋은 것 같아요
90
00:04:18,480 --> 00:04:20,160
그래요
91
00:04:20,160 --> 00:04:22,200
캠프 이후에 집에 가서
92
00:04:22,200 --> 00:04:25,880
몰입을 적용해서 어떻게 공부할 생각인가요?
93
00:04:25,880 --> 00:04:30,040
그냥 문제를 이렇게 딱 풀다가 평소처럼 푸는데
94
00:04:30,040 --> 00:04:33,040
어려운 문제 같은 건 따로 뽑아서
95
00:04:33,040 --> 00:04:35,120
휴일 같은 날에 시간이 날 때
96
00:04:35,120 --> 00:04:39,000
이제 한 문제를 가지고 생각해 보는 게 나쁘지 않나 싶어요
97
00:04:39,000 --> 00:04:42,440
몰입식으로 공부하시겠다는 생각이신데
98
00:04:42,440 --> 00:04:44,080
왜 그렇게 안 풀려도
99
00:04:44,080 --> 00:04:46,680
내 머리로 계속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100
00:04:46,680 --> 00:04:49,920
이제 옛날처럼 밥지만 보게 되면
101
00:04:49,920 --> 00:04:51,560
이걸 보고 난 다음에
102
00:04:51,560 --> 00:04:55,240
그 당시에는 이게 어떻게 푸는지 알 수 있는데
103
00:04:55,240 --> 00:04:58,160
시간이 지나면 까먹을 수도 있잖아요
104
00:04:58,160 --> 00:05:01,120
만약에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보면서
105
00:05:01,120 --> 00:05:03,280
해결 과정을 찾게 되면
106
00:05:03,280 --> 00:05:05,400
이제 어떻게 푸는지 그냥 계속 기억할 수 있다
107
00:05:05,400 --> 00:05:07,160
그런 생각이 들어서
108
00:05:07,160 --> 00:05:11,120
아주 캠프에서 잘 배우신 것 같아요
109
00:05:11,120 --> 00:05:15,560
집에 가셔도 꼭 그 방법대로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110
00:05:15,560 --> 00:05:16,840
인터뷰 잘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