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2024여름방학몰입캠프인터뷰 고2 이** 수학 몰입 캠프에서 9시간 만에 얻은 성취감

 

3
00:00:04,340 --> 00:00:11,280
캠프 오기 전에 수학문제 풀 때 한 문제 가지고 가장 오래 생각한 시간이 얼마나 돼요?

4
00:00:11,280 --> 00:00:15,620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생각하고

5
00:00:15,620 --> 00:00:19,720
그 이상으로는 다른 일 때문에 시간이 좀 안 돼서

6
00:00:19,720 --> 00:00:23,820
바로 답지를 보거나 질문했거나 했던 식으로 했던 것 같아요.

7
00:00:23,820 --> 00:00:29,400
그러면 안 풀리면 평소 때도 1시간 반 동안은 생각을 계속 하나요?

8
00:00:29,400 --> 00:00:32,340
원래 평소도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9
00:00:32,340 --> 00:00:35,440
그러면 수학을 되게 좋아하실 것 같은데

10
00:00:35,440 --> 00:00:38,440
옛날에 수학하고 좀 거리가 멀었어서

11
00:00:38,440 --> 00:00:46,480
안 하다가 이번 연도 올라와서 시작하면서 조금 더 잘해보자는 마음 때문에 신청하게 된 거라

12
00:00:46,480 --> 00:00:51,720
그러면 이번 캠프에 와서 한 문제로 가장 오래 생각한 시간이 얼마나 돼요?

13
00:00:51,720 --> 00:00:55,660
9시간 조금 넘게 푼 문제가 있어요.

14
00:00:55,760 --> 00:00:59,600
여태까지 9시간 생각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15
00:00:59,600 --> 00:01:02,500
네, 처음이에요.

16
00:01:02,500 --> 00:01:06,560
그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 좀 설명해 주실래요?

17
00:01:06,560 --> 00:01:13,200
지구와 달과 해성 사이의 거리에 관한 문제였는데

18
00:01:13,200 --> 00:01:17,240
지구와 달이 완벽히 직각으로 있을 때

19
00:01:17,240 --> 00:01:23,620
지구와 해성 사이의 거리가 달과의 거리의 몇 배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문제였어요.

20
00:01:23,620 --> 00:01:27,760
그 문제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어땠어요?

21
00:01:27,760 --> 00:01:35,020
주는 정보가 직각삼각형이라는 것과 그 안에 또 다른 각에 대한 정보밖에 없어서

22
00:01:35,020 --> 00:01:39,660
이걸 어떻게 풀라는 거지? 그게 생각이 좀 컸던 것 같아요.

23
00:01:39,660 --> 00:01:43,560
평소 때 풀어보거나 다뤄본 문제는 아닌가요?

24
00:01:43,560 --> 00:01:48,560
네, 이런 문제들, 여기 와서 풀었던 문제들은 다 처음 본 문제들이었어요.

25
00:01:48,560 --> 00:01:54,560
그래요, 풀이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26
00:01:54,560 --> 00:01:59,260
풀이 과정에서 그게 이등변 삼각형의 기학적인 성질을 통해서

27
00:01:59,260 --> 00:02:03,000
풀이를 해나가서 답을 유추해가는 문제였는데

28
00:02:03,000 --> 00:02:07,900
처음에는 바로 이등변 삼각형을 그리면 되겠다 해서 그렸는데

29
00:02:07,900 --> 00:02:13,140
이것저것 선을 긋고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그어볼 만한 건 다 그어본 것 같은데

30
00:02:13,140 --> 00:02:16,640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31
00:02:16,640 --> 00:02:22,880
9시간 41분 걸려서 풀을 시작했는데 풀고 나서는 기분은 어떠셨어요?

32
00:02:22,880 --> 00:02:28,880
사실 중간에 답이라고 확신을 하고 몇 번 채점을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

33
00:02:28,880 --> 00:02:32,180
그때 아닐 때마다 절망감이 좀 컸었거든요.

34
00:02:32,180 --> 00:02:34,980
그만큼 확신을 하고 오랫동안 풀었으니까.

35
00:02:34,980 --> 00:02:39,080
근데 오히려 그런 절망들 덕분에

36
00:02:39,080 --> 00:02:43,480
딱 정말 풀고 나서 답인 걸 확신했을 때, 답이라는 걸 확답 받았을 때

37
00:02:43,480 --> 00:02:46,040
기분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38
00:02:46,080 --> 00:02:51,080
1일차부터 지금까지 기분이 어떻게 변했는지 좀 설명해 주실래요?

39
00:02:51,080 --> 00:02:58,040
솔직히 1일차 때는 너무 규칙적인 생활에

40
00:02:58,040 --> 00:03:01,980
하루 종일 생각만 하고 수상만 풀고 있다 보니까

41
00:03:01,980 --> 00:03:06,680
이대로 내가 하다가 정말 생각만 하다가 죽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42
00:03:06,680 --> 00:03:09,840
좀 많이 답답하기도 하고 했는데

43
00:03:09,840 --> 00:03:16,880
오히려 앉아서 편하게 문제를 무조건 풀어야 된다는 압박감보다도

44
00:03:16,880 --> 00:03:19,880
편하게 생각만 하면 되는 거니까

45
00:03:19,880 --> 00:03:23,580
오히려 지금은 그게 조금 더 편한 것 같아요.

46
00:03:23,580 --> 00:03:29,880
며칠 차쯤 이게 좀 할 만하다, 좀 재미가 있어진다 이렇게 느끼셨어요?

47
00:03:29,880 --> 00:03:33,540
사실 아직까지 문제를 풀 때도 재미있다기보다도

48
00:03:33,540 --> 00:03:35,380
문제를 푸는 과정이 재미있기보다

49
00:03:35,380 --> 00:03:39,920
문제를 맞췄을 때 기분이 좋은 걸 느끼고 나니까

50
00:03:39,920 --> 00:03:43,920
이번 문제도 풀면 기분이 이만큼 좋겠지 하고 예상이 가서

51
00:03:43,920 --> 00:03:48,620
그거를 믿고 계속 풀어나가는 것 같아요.

52
00:03:48,620 --> 00:03:52,120
몰입캠프의 좋은 점 설명해 주실래요?

53
00:03:52,120 --> 00:03:57,120
사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이라 초등학교나 중학생들보다는

54
00:03:57,120 --> 00:04:01,120
다른 공부에 할애해야 되는 시간이 비교적 많은 편이거든요.

55
00:04:01,360 --> 00:04:05,360
근데 여기는 애초에 캠프고 하루의 스케줄 자체가

56
00:04:05,360 --> 00:04:08,360
몰입을 위해서만 짜여져 있잖아요.

57
00:04:08,360 --> 00:04:12,360
그래서 평소라면 제가 자발적으로 하고 싶어도

58
00:04:12,360 --> 00:04:15,360
여러 가지 여건들로 인해 하지 못할 것들을

59
00:04:15,360 --> 00:04:17,860
이제 여기서 이렇게 조성을 해주니까

60
00:04:17,860 --> 00:04:21,860
조금 더 편하게 마음 놓고 할 수 있어서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61
00:04:21,860 --> 00:04:25,360
고등학교 2학년이라 시간적인 마음의 부담과

62
00:04:25,360 --> 00:04:27,860
부담이 굉장히 클 텐데

63
00:04:28,100 --> 00:04:30,100
그래도 그것을 잘 이겨내주시고

64
00:04:30,100 --> 00:04:34,100
여기에 적응해주신 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65
00:04:34,100 --> 00:04:37,600
캠프 이후에 집에 가서 몰입을 적용해서

66
00:04:37,600 --> 00:04:40,600
어떻게 공부하실 생각인가요?

67
00:04:40,600 --> 00:04:42,600
제가 아까 말했다시피 고등학교 2학년이라

68
00:04:42,600 --> 00:04:47,100
여기 서는 것처럼 8시간, 9시간을 한 문제에 할애할 수는 없고

69
00:04:47,100 --> 00:04:50,600
그래도 한 문제에 관해서 최대한

70
00:04:50,600 --> 00:04:54,100
같은 시간 내에서 여러 다양한 문제를

71
00:04:54,100 --> 00:04:56,100
유형을 외우듯이 푸는 것보다도

72
00:04:56,340 --> 00:04:59,340
그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하겠다는 느낌으로

73
00:04:59,340 --> 00:05:01,840
최대한 오랫동안 한 문제를 가지고

74
00:05:01,840 --> 00:05:03,840
하는 식으로 해볼 것 같아요.

75
00:05:06,840 --> 00:05:09,340
또 다른 공부법에서는

76
00:05:09,340 --> 00:05:11,840
몰입에서는 한 과목을 좀 이렇게

77
00:05:11,840 --> 00:05:14,840
오랫도록 하게 권하고 있거든요.

78
00:05:15,840 --> 00:05:17,840
지금은 어떻게 하고 계시고

79
00:05:17,840 --> 00:05:20,840
그게 좀 변화가 있을까요? 생각의 변화가?

80
00:05:21,840 --> 00:05:25,340
저는 평소에 솔직히 벼락치기식을 좀 많이 해서

81
00:05:25,580 --> 00:05:29,080
하루에 한 과목을 격파한다 느낌으로 많이 했거든요.

82
00:05:29,080 --> 00:05:32,080
근데 벼락치기는 일단 건강상에도

83
00:05:32,080 --> 00:05:35,080
정신적으로도 많이 안 좋은 걸 알고 있으니까

84
00:05:35,080 --> 00:05:38,080
최소한 한 달 전부터 시험 공부를 시작을 하되

85
00:05:40,080 --> 00:05:42,080
또 한 과목을

86
00:05:42,080 --> 00:05:45,580
한 과목에 좀 적응 문제들을 가지고

87
00:05:45,580 --> 00:05:48,580
여러 번 생각하는 식으로 많이 해볼 것 같아요.

88
00:05:50,080 --> 00:05:52,080
그래요. 여기 캠프 와줘서

89
00:05:52,080 --> 00:05:54,580
하여튼 좋은 거 많이 배워갔으니까

90
00:05:54,820 --> 00:05:57,320
집에 가서도 고2이지만

91
00:05:57,320 --> 00:06:00,320
이 방법대로 최대한 하면서

92
00:06:00,320 --> 00:06:03,320
그렇게 수업 준비를 해갔으면 좋겠어요.

93
00:06:04,320 --> 00:06:05,320
인터뷰 잘 하셨어요.

94
00:06:05,320 --> 00:06:06,320
네, 감사합니다.